강남·구로·강북·마포·양천 총 9237세대 정비계획

‘우선미’ 3형제 마지막 합류…대치동 재건축 본궤도

구로주공 3289세대…준공업지역 용적률 400%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2차아파트 모습. [네이버 거리뷰]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2차아파트 모습. [네이버 거리뷰]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2차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603세대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단지 중앙에는 남부순환로에서 양재천까지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남구 대치동 503번지 일대 ‘개포우성1·2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지난해 10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시작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통과됐다. 개포우성1·2차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도곡역에 인접해 있다. 개포우성1차는 1983년, 2차는 1984년에 준공됐다. 현재는 최고 15층, 총 1140세대 규모다.

이에 따라 이른바 ‘우선미’(개포우성1·2차, 선경1·2차, 대치미도1·2차)라고 불리는 대치동 재건축 3형제 가운데 마지막으로 재건축 사업에 합류하게 됐다. 대치미도1·2차가 지난해 정비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선경1·2차가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대치동 일대 주요 노후 단지들도 잇따라 재건축 궤도에 올랐다. 은마아파트는 1996년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한 지 30년 만에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른바 ‘우쌍쌍’으로 불리는 대치우성1차·대치쌍용1·2차도 사업 추진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2차는 통합재건축 방식으로 정비계획을 통과했으며, 대치쌍용1차는 단독재건축을 추진하며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전체 1603세대 가운데 일반·조합원 분양주택은 1345세대, 공공주택은 258세대다. 공공주택 258세대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이 가운데 절반은 미리내집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로구 구로주공아파트의 모습. [헤럴드경제DB]
구로구 구로주공아파트의 모습. [헤럴드경제DB]

구로구 구로주공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3289세대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준공업지역 용적률 완화와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되면서 그동안 정체됐던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구로주공아파트는 구로구 구로동 685-222번지 일대에 위치한 노후 공동주택 단지다. 1986년 준공됐으며, 기존 세대수는 2126세대다.

이 단지는 2020년 정비계획 입안 제안 이후 준공업지역 용적률 제한과 상가·종교시설 등 별도획지 편입 협의, 사업성 부족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개정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400%로 완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했다. 이후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거쳐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 서남권 일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북구 번동주공1단지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제공]
강북구 번동주공1단지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제공]

강북구 번동주공1단지아파트도 재건축을 통해 최고 42층, 2084세대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번동 택지개발지구에서 추진되는 첫 재건축 사업으로, 동북권 주택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상지는 강북구 번동 242번지 일대다. 1994년 번동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된 노후 공동주택 단지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기존 1430세대에서 공공임대주택 119세대를 포함한 총 2084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단지 주변 지역 인프라도 함께 정비된다. 인접 공원과 완충녹지는 시설 정형화와 재정비를 위해 정비구역에 포함됐다. 단지 주변에 흩어져 있던 주민센터, 우체국, 파출소 등 공공청사는 이전을 통해 집약 배치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행정서비스 기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마포구 도화우성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제공]
마포구 도화우성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제공]

마포구 도화우성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612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강과 경의선숲길 접근성을 높이고, 마포초등학교 통학 환경을 개선하는 보행축도 조성된다.

마포구 도화동 82번지 일대에 위치한 도화우성아파트는 1991년 준공된 노후 공동주택이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기존 1222세대에서 공공주택 160세대를 포함한 총 1612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확대 공급된다.

정비계획에는 한강과 경의선숲길로 이어지는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방안이 담겼다. 단지 북측 저층주거지와 맞닿은 기존 통학로를 고려해 한강~마포초등학교~경의선숲길을 잇는 주요 보행축을 연결한다.

양천구 신월5동 72번지 일대 재개발 위치도. [서울시 제공]
양천구 신월5동 72번지 일대 재개발 위치도. [서울시 제공]

양천구 신월5동 72번지 일대 노후 저층 주거지가 649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인접한 신월5동 77번지 일대 공공재개발과 연계해 이 일대는 1890세대 이상 규모의 열린 주거단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대상지는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하고 도로가 협소해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온 지역이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대상지는 제1종·제2종 7층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된다. 공급 규모는 총 649세대다. 이 가운데 98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공공임대주택에는 다양한 주거 수요를 반영해 중대형 평형이 포함된다. 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은 사회적 혼합 배치 방식인 소셜믹스로 조성된다. 다만 김포공항 인근 고도제한을 고려해 최고 높이는 해발 57.86m, 약 14층 수준으로 정해졌다.

사업성 개선 방안도 적용됐다. 이번 사업에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 2.0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허용용적률은 기존 230%에서 250%까지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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