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선 9기 시정부와 당정 공조 시동
이음카드 국비·국회대로 공사 대책·홈플러스 사태 등 핵심 현안 논의
국회 예결위 인천 의원 3명 포함 130명 선출직 ‘원팀’ 구축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을 이끌 새 수장으로 선출된 허종식 시당위원장이 취임 직후 박찬대 인천시장 민선 9기 시정부와의 당정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
허종식 위원장은 지난 8일 시당위원장 선출 직후 박찬대 인천시장과 만나 8월 중 민주당 인천시당과 인천시 간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추석 명절을 앞둔 민생 안정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당정협의회는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되는 공식적인 당정 협력 자리라는 점에서 향후 민주당 인천시당과 민선 9기 인천시정의 협력 방향을 가늠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단순한 정책 논의에 그치지 않고 정부 예산안 편성과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인천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음카드 국비 확보부터 홈플러스 사태까지… ‘민생 현안’ 집중
당정협의회 테이블에는 시민들의 생활과 지역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현안들이 우선적으로 오를 예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인천사랑상품권인 ‘인천e음’의 국비 지원 문제다. 인천e음은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역화폐인 만큼 국비 지원 여부가 향후 운영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 국회대로 공사로 인한 인천 시민들의 교통 불편과 대응책도 주요 현안으로 거론된다.
대형 유통업체인 홈플러스 사태 역시 지역경제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대규모 실직 우려와 함께 점포 주변 상권 위축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 인천시당의 판단이다.
허 위원장은 이 같은 현안을 당정협의회를 통해 인천시와 공동으로 점검하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필요한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국회 예결위 ‘인천 3인’ 전면 배치… 국비 확보전 본격화
인천의 내년도 국비 확보 과정에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현재 인천 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김교흥(서구갑),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김남준(계양을) 의원이 예결위에 포진해 있다.
허 위원장은 이들 예결위원을 비롯한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정부 예산안에 인천시 주요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정부 예산안 편성 단계부터 국회 심의와 증액 과정까지 단계별 대응체계를 마련해 지역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지방의원까지 130명 결집… ‘선출직 원팀’ 강조
허 위원장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원팀’이다.
인천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시·구의원 등 민주당 소속 선출직 130명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인천의 현안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다.
허 위원장은 특히 당정협의회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주요 현안별로 국회의원과 지방정부, 지방의회가 역할을 분담하는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9기 박찬대 시정부가 출범한 이후 민주당 인천시당 역시 새로운 지도체제를 갖춘 만큼, 향후 시당과 인천시가 정책과 예산 분야에서 어느 정도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추석 밥상에 ‘일 잘한다’는 평가 올리겠다”
허 위원장은 당정협의회를 시작으로 인천의 민생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허 위원장은 “인천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지방의원 등 130명의 선출직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 인천시민의 밥상에서 민주당 인천 선출직들이 참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 지도부 출범 직후 당정협의회 개최에 합의하면서 허 위원장은 사실상 첫 과제로 ‘민생 예산 확보’를 꺼내 들었다.
결국 이번 당정협의회가 구체적인 국비 확보와 현안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허 위원장이 제시한 ‘원팀’ 구상의 첫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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