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쉬핑·태경탱커·독도크루즈 선정…선가 50% 펀드 지원

공동 발주로 건조비 절감 기대…8~9월 3차 공모 추진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현황 [해양수산부 제공]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현황 [해양수산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정부가 연안여객선과 화물선의 노후화를 개선하기 위해 선박 건조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2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지원 대상으로 3개 선사를 선정하고 선가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제2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지원 대상으로 세양쉬핑, 태경탱커, 독도크루즈 등 3개 연안선사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화 펀드는 노후 연안선박의 교체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도입됐다. 지금까지 249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됐으며 이번 지원을 포함해 모두 14척의 선박 건조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퀸메리(목포~제주), 한일골드스텔라(완도~제주) 등 연안여객선 6척은 건조를 마치고 운항 중이다.

지원 대상은 당초 연안여객선에 한정됐지만 2024년부터 연안화물선까지 확대됐다. 연안여객업계와 화물업계 간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선사는 선가의 50%를 현대화 펀드에서 지원받는다. 나머지 건조비는 선사가 부담하며, 선박 운영 수익을 통해 15년간(3년 거치·12년 분할상환) 상환한 뒤 선박 소유권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세양쉬핑과 태경탱커는 같은 규모의 선박을 동일한 조선소에 공동 발주하는 방식으로 건조를 추진한다. 설계비 등 건조 비용을 분담할 수 있어 개별 발주보다 비용을 줄이고 건조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해수부는 현대화 사업 참여를 희망하지만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선사를 위해 올해 8~9월 중 3차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사별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해 사업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연안선박 현대화는 섬 주민의 해상교통권을 보장하고 연안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더 많은 선사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 발주 활성화와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