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지침 현장 의견 수렴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이공계 박사후연구원의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체계적인 경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표준지침 마련에 나선다.
KIRD는 오는 13일 서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박사후연구원과 대학·연구기관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지원 표준지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 6월 마련된 ‘이공계 박사후연구원 지원 표준지침’ 초안을 소개하고, 연구 현장에서 실제 적용하는 데 필요한 개선 의견을 청취한다. KIRD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침의 완성도를 높이고 제도 수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사후연구원은 이공계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국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일정 기간 채용돼 독창적인 연구 경험을 쌓고 전문 연구자로 성장하는 연구자다. 연구자로서 가장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독립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한 초기 경력 단계라는 점에서 체계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박사후연구원 상당수가 비정규직 신분으로 근무하면서 독립적인 연구자로서의 지위와 처우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했다. 별도의 전담 지원체계도 부족해 연구환경과 처우 개선, 경력개발 지원 등이 정책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에 박사후연구원 지원 근거를 명문화했다.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박사후연구원 지원에 관한 표준지침을 제작해 제공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KIRD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개정된 이공계지원법 시행령을 근거로 표준지침 제작에 착수했다. 올해 6월에는 연구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표준지침 초안을 마련했다.
배태민 KIRD 원장은 “이공계 박사후연구원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 등 실제 연구 현장에서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주체”라며 “연구 혁신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이 우수한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환경과 경력개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표준지침 제작 과정에 반영하겠다”며 “박사후연구원이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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