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AMD·인텔에 75% 이상 투자

국내 상장된 CPU ETF 중 3사 비중 최대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일주일만에 수익률 10.35%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처리장치(CPU)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글로벌 CPU 공급난에 주목해 CPU 선두기업과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이 ETF는 현재 글로벌 CPU 선두 기업인 ARM(27.09%), 인텔(26.91%), AMD(23.77%)에 75% 이상 집중 투자하고 있다. 국내 상장 CPU ETF 가운데 이들 미국 반도체 3사의 편입 비중이 가장 크다. 그 외 마벨테크놀로지, 퀄컴, 나비스타반도체,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 등 CPU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다.

최근 CPU 3사의 실적 발표를 통해 CPU 산업의 성장성이 확인되고 있다. 인텔은 데이터센터·AI 부문 매출이 6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년 만에 16.1%에서 39.5%로 두 배 이상 뛰었다.

ARM은 데이터센터 로열티가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12억9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실적을 내놓은 AMD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67억달러로 107%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세 기업 모두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의 기초지수는 ‘Indxx US CPU Semiconductor TOP10’ 지수다. 미국 상장 보통주 또는 미국예탁증서(ADR) 중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 3개월 평균 일 거래대금 1000만달러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총 10개 종목을 편입한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전체 시스템을 조율하고 데이터 및 작업 흐름을 통제하는 CPU의 비중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ETF·펀드 플랫폼 ‘펀(Fun)ETF’를 개편, 미국 상장 ETF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재정비했다. 국내에 상장한 1140여개 ETF뿐만 아니라 5500여개에 달하는 미국 상장 ETF의 상세 정보들까지 확인할 수 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