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장 제정식서 첫 조우

환담서 한미동맹 언급 예상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번 신임장 제정식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다섯 번째로 개최된 것”이라며 “신임장을 제정하는 대사는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주한포르투갈대사, 자말 알 수와이디 주한아랍에미리트대사,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숀 호이 주한아일랜드대사“라고 소개했다.

스틸 대사는 지난달 30일 입국한 후 약 13일 만에 이 대통령을 만나게 됐다. 이 대통령은 통상 신임장 제정식 이후 각국 대사들과 환담하는 자리를 마련해 온 만큼 이번 접견에서도 스틸 대사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JFS) 이행을 위해 핵추진잠수함 건조, 원자력 협력, 대미 투자 등 안보·통상 현안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스틸 대사는 향후 한국 정부와 관련 입장을 조율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스틸 대사는 지난 4일 외교부 의전장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후, 조현 외교부 장관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을 연이어 만나 면담을 가졌다.

스틸 대사는 성 김 전 대사에 이은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다. 한국 도착 직후부터 SNS를 통해 서울 영락교회, 남대문시장 방문 소식을 전하는 등 정서적 유대감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제이미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했다. 스틸 대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국립현충원에서 브런슨 사령관과 함께 헌화하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그 숭고한 희생은 굳건히 이어져 온 한미동맹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고 적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