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사 9월 말까지 연장

횡령금 환수·구단 재정 및 정상화 방안 점검

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김포시의회가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김포FC에 대한 김포시의 특별감사 중간보고를 요구했다.

김포시의회는 김포시에 현재 진행 중인 김포FC 특별감사의 주요 내용과 진행 상황을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감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공유하고 횡령 사건의 구조적 원인과 구단 정상화 방안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간보고를 요구한 이유이다.

김포시의 특별감사는 당초 이달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시의회는 감사 종료를 기다리기보다는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을 우선 확인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중간보고 요구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횡령 규모가 커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횡령 사실을 인지한 이후 자체 감사에 착수하고 관련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왔으며 경찰 수사와 시 감사 결과를 지켜보던 시의회도 직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시의회는 중간보고에서 횡령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뿐 아니라 김포FC의 현재 재정 상태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횡령금 환수 추진 상황과 향후 환수 계획, 구단 운영 정상화를 위한 대책 등을 주요 점검 대상으로 꼽았다.

횡령금 환수와 별개로 구단의 당면한 운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포FC가 김포시의 출연기관인 만큼 재정난으로 선수 계약이나 인건비 지급 등 기본적인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결국 지방재정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장은 “횡령 금액은 반드시 최대한 환수해야 한다”면서도 “김포FC의 올해 선수 계약과 인건비 지급 등 정상적인 운영에 문제가 발생해 그 부담이 김포시의 추가적인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수 노력과 별도로 김포FC의 현재 재정 상황과 운영 여건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운영상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 그 실태와 대책을 의회에 상세히 공유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번 중간보고에 그치지 않고 향후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횡령 사건이 발생할 수 있었던 내부 관리·감독 체계의 문제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또 횡령금 환수 계획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 김포시가 김포FC를 그동안 어떻게 관리·감독해 왔는지,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는지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김포FC 횡령 사태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공공기관의 회계관리와 감독체계 전반의 문제로 번진 만큼, 감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의회가 요구한 중간보고를 통해 현재까지 어느 정도의 횡령 규모와 피해가 확인됐는지, 구단의 재정 및 운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될지 주목된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