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정운영 전반 청년 친화적으로 개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년 정책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청년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청년정책 대전환을 위한 청년정책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행사 개최 배경과 관련해 “정책의 낮은 체감성 등 청년정책에 대한 문제 진단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정운영 전반을 청년 친화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서복경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 부위원장,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 정세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신진욱 중앙대학교 교수를 포함한 분야별 청년정책 전문가 11명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용범 정책실장, 지난달 16일 임명된 김태원 청년미래비서관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이 대통령 모두발언 이후 청년정책 대전환 관련 4인의 발제와 함께 토론이 진행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 청년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으며 청년 챙기기에 나선 바 있다. 지난 8일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 청년들이 국가의 정책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면서 “결혼이 부담이 아닌 희망찬 새출발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른바 ‘결혼 패널티’ 문제를 언급했다.

지난 6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선 “청년들은 지금 거의 취약계층이 되어 가고 있다. 청년 정책을 교육과 취업, 또 소득과 자산, 주거와 결혼 등 청년 삶의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겠다”면서 청년을 ‘취약계층’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이 대통령 행보는 최근 악화한 청년 여론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3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20대 이하(31%)와 30대(40%)의 긍정 평가는 절반 이하에 그쳤다. 전체 긍정 평가가 49%인 점을 고려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은 40대와 50대, 그렇지 못한 60대(45%), 70대 이상(44%) 비교해 봐도 가장 적게 집계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 전화면접, 응답률 20.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결혼 패널티 방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청년 대책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 청년정책을 진단하고 정책의 예산과 행정, 소통 체계를 점검해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moo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