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데이터 마이닝 학술대회 ‘KDD 2026’서 성과 전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방대한 과학 논문을 분석해 새로운 연구 가설을 제시하고 연구행정 업무도 크게 줄일 수 있는 AI 기술이 첫 공개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세계 최고 권위 데이터 마이닝·인공지능 학술대회 ‘KDD 2026’에서 과학기술 특화 초거대 AI 모델과 자율형 연구 플랫폼, AI 에이전트 및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플랫폼 등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과학적 발견 과정 자체를 AI가 지원하는 ‘AI Scientist’다. 방대한 과학 문헌을 AI가 탐색·분석해 새로운 연구 가설을 도출하고 연구 방향을 제안하는 기술이다. 연구자가 수많은 논문을 직접 검색하고 분석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연구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Web Agent’은 연구자의 이력서와 연구계획서 등 파일에 담긴 정보를 바탕으로 각종 웹 양식에 필요한 내용을 자동 입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대신 처리해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LLM 개발 플랫폼인 ‘KONI-Forge’는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를 기반으로 LLM의 파인튜닝부터 모델 평가·최적화·서비스까지 개발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연구자와 기업이 과학기술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KISTI는 이와 함께 과학 특화 다중모달언어모델(MLLM) 플랫폼과 고성능 파인튜닝 기술, 대규모 과학 데이터셋 전처리 파이프라인 등도 공개했다. 학계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 사이언스 AI 생태계 구축 성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연구자 및 기업 관계자들과 기술 교류를 확대했다.
이경하 KISTI 초거대AI연구센터장은 “이번 KDD 2026 전시는 글로벌 데이터·AI 연구진에게 KISTI의 ‘AI for Science’ 기술력과 자율형 에이전트, LLMOps 플랫폼 성과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AI Scientist와 지능형 에이전트, KONI-Forge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AI 생태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연구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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