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호남서 24.89%p 격차 벌리며 대세론…수도권 높은 투표율 속 정청래 막판 추격 주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7 정기전당대회 서울·경기 지역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전날 치러진 호남(전남·광주·전북) 경선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과반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에 쐐기를 박은 가운데, 마지막 순회 경선 지역인 수도권에서 정청래 후보가 극적인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오후에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각각 권역별 합동 연설회를 연다. 현장에서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를 비롯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최민희·김용·김영호·서미화·한민수·이성윤·박선원·임미애 후보가 차례로 정견 발표에 나선다.
연설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서울과 경기 권리당원 투표 집계 결과가 공개된다. 민주당은 앞서 12~13일 온라인 투표, 14~15일 ARS 투표를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김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던 호남 권역을 석권하며 당권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호남 경선 이전까지 김 후보와 2위 정 후보 간 누적 득표율 격차(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 미반영 기준)는 1.48%포인트(p)에 불과했으나, 호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가 57.54%를 기록하며 정 후보(32.65%)를 24.89%p 차로 따돌렸다. 이에 따라 양 후보 간 누적 득표율 차이는 14.07%p까지 벌어졌다.
정 후보가 궁지에 몰렸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전체 권리당원의 약 3분의 1이 밀집한 서울·경기 권역의 높은 투표 열기가 막판 변수로 꼽힌다. 실제 경기(46.74%)와 서울(45.31%)의 온라인 투표율은 전남·광주(37.63%), 전북(35.22%) 대비 약 10%p가량 높게 형성됐다. 정 후보가 수도권 표심에서 20%p 이상의 격차로 크게 앞선다면 역전의 불씨를 지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누적 득표율 9.65%로 밀려 있는 송 후보는 마지막까지 완주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경기 경선 집계를 마친 뒤, 대의원 투표와 반영 비율 30%인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unp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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