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S 규모·유엔사 참여 비난
트럼프 대북 유화책엔 침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한미 군 당국의 연합훈련 축소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겨냥해 “적들의 군사적 위협을 철저히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권리 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발표한 논평에서 “갈수록 진화되는 적수들의 위협적 행동에는 진화된 새로운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국호)의 주권 안전을 침해하고 위협하는 적수들은 상시 섬멸적인 보복수단의 정조준권 안에 들어있게 될 것”이라며 “적수국들의 모든 침략 전쟁연습은 절대로 그 시행자들이 바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훈련 축소 지시나 대북 유화 제스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논평의 상당 부분은 UFS의 내용·형식·규모를 조목조목 짚으며 “매번 지난번과 또 다르게 위험천만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데 할애됐다.
특히 유엔군사령부의 훈련 참여에 대해서는 “(유엔사의) 전투기능 부활, 역할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라며 “간과할 수 없는 사태 발전”이라고 규정했다.
한국의 훈련장이 단순한 한미 동맹의 훈련 무대를 넘어섰다는 주장도 폈다.
통신은 “우리 국가와 국경을 맞댄 한국의 마당이 미한 군사동맹의 조련장만이 아닌 우리 국가와 지역의 자주적인 나라들의 안보 영역을 공략하기 위한 다국적 침략 무력의 집결처, 현대전 시연장으로 화하고 있음을 직관하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흘 이상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연습을 기화로 가뜩이나 팽배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다시금 전쟁 발발의 ‘임계점’을 맞고 있다”며 “전쟁 연습의 위험한 확대 강화는 우리 공화국의 안전권에 보다 엄중한 위해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곧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정세의 가일층의 악화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rimsclub@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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