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정보 통합 ‘증거 기반 R&D 정책’ 역량 강화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가나의 국가 연구개발(R&D)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이를 정책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혁신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STEPI는 지난 4~6일 가나 아크라에서 과학·기술 분야 정부 및 연구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구·혁신 정보관리시스템(RIIMS)’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 워크숍과 2단계 사업 성과 확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국제기술혁신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RIIMS는 연구자와 연구과제, 연구비, 성과 등 국가 R&D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연계해 정책 수립과 연구개발 투자에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STEPI는 지난해 공개한 RIIMS 파일럿 웹 설계안을 토대로 데이터 입력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가나 정부·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시스템에 직접 데이터를 입력하고 활용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서동욱 STEPI 부연구위원과 임철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책임연구원의 지도 아래 참석자들은 주어진 데이터 시나리오를 활용해 연구자와 프로젝트, 연구성과 정보를 직접 입력하며 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활용 방법을 익혔다.
STEPI는 RIIMS가 단순한 연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넘어 가나의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정책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선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명예교수와 서 부연구위원은 RIIMS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재원 조달 ▷기관별 데이터 통합·표준화 ▷거버넌스 구조 개선 ▷관련 법·제도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기관별로 흩어진 연구정보를 하나로 연계할 경우 연구개발 중복투자를 줄이고 국가 차원의 투자 우선순위 설정과 성과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TEPI는 지난 2024년부터 3년간 가나형 국가 연구·혁신 정보관리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지원해왔다. 2024년 현황조사를 통해 연구자·과제·재원 정보가 기관별로 분산 관리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파악했고, 2025년에는 연구자와 프로젝트 정보를 연계하는 데이터 구조와 RIIMS 파일럿 웹 프로토타입을 설계했다.
올해는 시범 데이터 입력시스템 구축과 현지 실습교육까지 진행하면서 실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STEPI는 앞으로 RIIMS 파일럿 시스템의 안정적인 이관과 운영체계 정착, 관련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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