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4시간·27일 2시간·28일 4시간 돌입

현대차 전면 파업 돌입…생산차질 확대

지난달 9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에서 열린 기아차 노조 2026 임·단투 승리 및 고용안정 쟁취 총력투쟁 선포식에 노조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광명=임세준 기자
지난달 9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에서 열린 기아차 노조 2026 임·단투 승리 및 고용안정 쟁취 총력투쟁 선포식에 노조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광명=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기아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기아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일부 조합원이 파업을 진행하는 데 이어 26일부터 본격적인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는 이날 소하·화성·광주·정비·판매 확대간부와 참여 가능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6시간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개최하는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대회’에 참여한다.

본격적인 부분파업은 다음주에 진행된다. 노조는 오는 26일 근무조별 4시간, 27일 근무조별 2시간, 28일 근무조별 4시간 파업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단, 교섭이 예정된 날에는 정상 근무한다.

노조는 안전 및 신차 관련 공사를 제외한 공장과 지역 출하를 포함해 모든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다.

오는 24일부터 올해 임단협 종료 시까지 조합원 교육도 중단하기로 했다. 안전사고와 신차 협의를 제외한 노사 간 모든 협의도 중단한다.

기아 노조는 오는 28일에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투쟁 수위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3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총원 대비 82%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다만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대신 특근 거부 등을 통해 사측을 압박하면서 교섭을 이어왔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성과급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지급 ▷주 4.5일제 시행 ▷65세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 역시 이날 2016년 이후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울산·전주·아산공장 모든 생산라인이 하루 동안 전부 멈췄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 노조까지 근무조별 부분파업에 나서면서 다음 주부터 현대차그룹의 생산 차질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