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통합반품센터 입고 상품 수거
최초 배송 택배사 관계없이 한진이 회수
회수~센터 입고 과정 표준화
셀러 재고 회수·재판매 속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네이버에서 주문한 상품을 어느 택배사가 배송했더라도 통합반품센터로 들어가는 반품 물량은 앞으로 한진이 수거한다. 배송사마다 달랐던 반품 회수 절차를 한 곳으로 모아 소비자의 반품 과정을 단순화하고 판매자의 재고 회수 속도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진은 지난 21일부터 네이버 통합반품센터로 입고되는 상품의 반품 수거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에는 상품을 처음 배송한 택배사가 해당 상품의 반품까지 맡았다. 판매자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송사가 달라질 때마다 회수 방식이나 절차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었다.
새 체계에서는 최초 배송사를 따지지 않는다. 네이버 통합반품센터로 보내지는 상품이라면 한진이 소비자로부터 물건을 수거해 센터 입고까지 담당한다.
한진은 전국 택배망을 활용해 상품 회수부터 반품센터 입고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기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반품 물량의 이동 경로도 조정해 상품이 판매자 재고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는 목표다.
반품 속도는 이커머스 판매자에게도 중요한 요소다. 반품된 상품이 늦게 돌아오면 검수와 재판매 시점도 늦어져 재고 회전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회수와 검수가 빨라질수록 판매 가능한 재고로 다시 돌려놓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송업체에 따라 달라졌던 반품 경험을 일정하게 만드는 효과가 예상된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상품을 주문한 뒤 집까지 도착하는 ‘배송’뿐 아니라 교환·환불 과정까지 구매 경험의 일부로 보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한진도 택배뿐 아니라 이커머스 관련 물류 서비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상품 보관과 포장, 배송을 대신하는 풀필먼트부터 방문 수거까지 판매자의 물류 과정을 넓게 맡는 방식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커머스 경쟁력은 배송뿐 아니라 반품 경험에서 완성된다”며 “이번 통합 반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편리한 반품 경험을, 셀러에게는 효율적인 물류 운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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