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혁신전략 실행계획 공개
KAIST, AI 네이티브 캠퍼스로 도약
‘기본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 비전
교육·연구·창업·운영 전분야 AI 접목
“모든 학생들이 기초학문과 사고능력을 지키면서 AI를 이해하고 활용하고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체계를 만들겠다.”
KAIST가 교육부터 연구·창업·행정·캠퍼스 운영까지 AI를 접목시킨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교육과 연구, 행정, 인프라를 AI로 연결하는 ‘AI 네이티브 캠퍼스(AI Native Campus)’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이 강한 인재와 조직을 바탕으로 AI와 글로벌 창업, 교육·연구 몰입, 지속가능한 성장, 글로벌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당시 제시했던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5대 혁신전략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공개했다.
5대 발전전략 ‘Beyond Series’는 ▷AI를 넘어 모두의 AI(Beyond AI) ▷혁신적 연구·창업(Beyond Laboratory) ▷효율적이고 열린 대학(Beyond Barriers) ▷친환경과 지속가능성(Beyond Carbon) ▷세계로, 미래로(Beyond KAIST) 등이다.
배 총장은 가장 먼저 교육과 AI 대전환을 추진한다. AI를 특정 학과의 전공지식에서 모든 학생과 연구자가 갖춰야 할 공통역량으로 확대한다.
전 교과목을 AI 활용 수준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한다. AI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 고유의 사고력과 기초역량을 키우는 교육에서 시작해 AI를 적극 활용하는 단계, 나아가 AI를 직접 설계하고 주도하는 단계로 연결한다.
배 총장은 “AI 교육을 특정 학과에 한정하지 않고 AI 원리와 AI-X 응용이 모든 학사조직과 연결되는 교육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각 전공에서는 AI를 자기 부냐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학생들이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AI의 결과를 검증하며 더 나은 해법을 만들어내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연구에서는 AI 원천기술과 소버린 AI는 물론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디지털 트윈 등 ‘피지컬 AI’ 연구를 확대한다. AI-에너지, AI-양자, AI-핵융합, AI-바이오 등 기존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는 융합연구도 본격화한다.
연구성과가 논문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기업과 산업 현장, 창업으로 연결하는 것에도 힘을 쏟는다.
KAIST는 산업체 ‘위성연구실(Satellite Lab)’과 공동연구센터 유치를 확대한다. 특히 기업과 함께 ‘AI 자율랩(AI Autonomous Lab)’을 구축한다. AI를 실험 설계와 수행, 데이터 분석 등에 투입해 연구개발 속도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입학과 동시에 창업교육도 시작한다. 신입생이 KAIST의 연구성과와 기술창업 사례를 접하고 창업 동문과 기업가, 투자자, 산업 전문가를 직접 만나도록 한다. 1학년 1학기부터 시장 수요 검증과 아이디어 발굴, 경제·경영 기초까지 배우는 창업교육 모델을 추진한다.
교육과 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행정과 제도 혁신도 병행된다. 디지털 원스톱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복잡한 절차를 줄인다. 불필요한 규제도 찾아 없앤다.
기후 에너지 연구도 강화한다. 캠퍼스는 첨단기술의 거대한 실증공간으로 만들고 AI와 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 같은 5대 추진전략을 통해 교육과 연구, 행정 인프라를 AI로 연결하는 ‘AI 네이티브 캠퍼스’를 구축, 다른 대학 등 공공부문에 확대 전파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배 총장은 “AI를 통해 교육과 연구, 행장과 캠퍼스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연구성과를 산업과 창업으로 연결하며, 글로벌 커넥트 생태계 구축을 통해 KAIST 혁신을 이끌겠다”면서 “개교 60주년인 2031년에는 발표한 계획들이 구호가 아니라 학생과 교수, 직원이 실제 체감하는 변화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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