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주도로 만장일치 가결

與 “국민의힘 표결 참여해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 촉구 결의안이 상정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병도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은 불참했다. 이상섭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 촉구 결의안이 상정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병도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은 불참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우중·양대근 기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이 25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 범여권 주도로 통과된 이번 표결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불참했다.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결의안은 무기명 표결에서 찬성 17표로 가결됐다.

한병도 운영위원장(민주당 원내대표)은 “여야 간사 협의를 거듭 요청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며 결의안을 직권 상정했다. 이어 “역사를 부정하는 사람이 그 역사 위에 세워진 국회에 앉아 있을 수는 없다”며 전체회의를 이어갔다.

민주당 위원들은 국민의힘의 불참을 비판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진숙(의원)을 두둔하고 처리를 막고 있는 국민의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국민의힘 의원에게 묻고 싶다. 입으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면서 정작 5.18을 왜곡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는 왜 이렇게 필사적으로 막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서미화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은 당초 5.18 토론회가 부적절하다면서 개최 중단까지 요청했다”며 “소속 의원의 반민주적 역사 인식을 바로잡기는커녕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모순 중의 모순 아닌가”라며 되물었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이 의원이 전날 김민석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에 대해 “지금 제출해야 할 것은 고소장이 아니라 사과문이고 국회의원직 사퇴서”라며 “국회의원이 자신의 직함을 이용해 역사를 왜곡하고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 역사를 모욕할 권한까지 부여받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 문제는 오늘 촉구 결의안 처리를 넘어 (이 의원이) 확실히 제명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ain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