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배달 음식 어플 2개를 쓰는데, 1개의 1년 주문 금액이 4300만원 정도다. 식비로 한 달에 1000만원 정도 쓴다” (먹방 유튜버 쯔양)
“한 달 식비만 2000만원 가량 쓴다” (먹방 유튜버 히밥)
생활 필수로 자리 잡은 배달 플랫폼.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들은 배달 음식으로 수천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배달 음식은 일상이 됐다.
특히 올여름, 40도에 육박한 역대급 더위로 외식도 쉽지 않아졌다. 무더위로 외출 대신 집에서 시켜 먹는 ‘배달’을 택한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배달앱 결제액이 지난달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와이즈앱·리테일(와이즈앱)이 한국인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배달 플랫폼 4사(배달의민족, 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의 합산 결제 추정액은 3조278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2조7889억원)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직전 최대치였던 2026년 5월(3조2004억원) 수치를 2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1인당 평균 결제 횟수는 5.8회, 평균 결제액은 13만4747원이었다. 1회당 평균 결제액은 2만3203원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별로는 배달의민족이 월간 사용자 수(MAU) 2302만명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쓴 배달앱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쿠팡이츠(1313만명), 요기요(355만명), 땡겨요(249만명) 순이다.
특히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앱 사용자뿐 아니라 결제 추정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고 와이즈앱은 설명했다.
배달 플랫폼의 ‘2강 체제’도 굳혀지는 모양새다.
와이즈앱의 지난 2월 집계를 보면 배달의민족 2249만명, 쿠팡이츠 1249만명, 요기요 397만명 수준이었다. 약 5개월 새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MAU가 지속 증가하는 반면, 3위 요기요는 감소세 보이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양강의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이날부터 데이터 기반 지역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인 ‘민트스타’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배달의민족은 서울 2500곳을 포함해 전국 약 4000곳의 민트스타를 선정해 ‘이 가게가 특별한 이유’와 ‘꼭 맛봐야 할 메뉴’ 등 상세한 소개를 제공한다.
맹추격하는 쿠팡이츠는 ‘최소 주문 없는’ 메뉴 배달비 지원 프로모션 기간을 다음 달까지로 연장하고 이용자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편 배달앱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2개 이상의 배달 앱을 동시에 쓰는 이른바 ‘멀티호밍’ 이용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음식 배달 플랫폼 이용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이상의 플랫폼을 이용 중인 이용자는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같은 주요 3개 배달 플랫폼을 모두 이용하는 경우도 15%에 달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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