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억만장자 행세를 해온 앤드루 테이트·트리스탄 테이트 형제가 자신들이 과시해 온 슈퍼요트와 슈퍼카가 모두 빌린 것이었다고 법정에서 인정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테이트 형제 변호인 측은 미국 법원에 제출한 28쪽 분량의 석방 청원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형제는 지난 7월 18일 마이애미에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영국 송환에 맞서고 있다.
변호인 측은 SNS 영상에 등장한 210만달러(약 29억원)짜리 애스턴마틴과 두 대 합쳐 1200만달러(약 166억원) 상당의 부가티가 모두 임차 차량이라고 밝혔다.
5000만달러(약 700억원)짜리 슈퍼요트 ‘옵시디언 블레이드’ 역시 “테이트 형제의 소유가 아니다”라며 SNS에 배를 홍보하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형제가 운영하는 SNS를 두고 “게시물이 과장되고 터무니없을수록 조회수와 좋아요를 더 많이 얻고, 이는 곧 수익으로 이어진다”며 “그들은 배역을 연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진술은 형제가 석방될 경우 도주 우려가 크다는 검찰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검찰은 형제가 스스로 밝힌 재산과 초호화 자산, 가상자산 보유를 근거로 도주 위험을 제기했다. 앤드루가 미국·영국·에스토니아·나이지리아·폴란드와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등 최대 8개국 여권을 갖고 있다고 말한 영상도 증거로 제시됐다.
변호인 측은 내용들 역시 “농담”이라고 일축했다.
앤드루는 영국에서 강간과 인신매매, 폭행 등 수십 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국 검찰로부터 아동 성 착취물 소지 등 19건의 혐의가 추가됐다. 동생 트리스탄은 성폭행 1건, 강간 2건, 성매매 목적 인신매매 3건으로 기소됐다.
형제는 2016년부터 거주하던 루마니아에서도 인신매매와 강간, 범죄단체 조직, 자금세탁 혐의로 별도 수사를 받고 있다. 형제는 영국과 루마니아, 미국에서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dbsdn11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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