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을 또 공개 저격했다.
김 대표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박 위원에게 여러 의혹을 공개 질문한 데 이어 박 위원 측의 공지가 나오자 재차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한 줄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수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반박을 준비하고 있을 때쯤이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한 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위원이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자신을 두고 “수사받으면 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언급하며 “그렇다면 박문성 씨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실제로 저를 고소·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있다면 언제, 어느 수사기관에, 어떤 혐의로 조사를 요청했는지 공개해 달라”며 “저와 관련된 고소·고발 건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박 위원이 9월 1일까지 휴가라고 공지한 점을 거론하며 언론의 사실 확인과 해명 요청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무엇이 두려우신가요”,“제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무섭습니까?”,“아니면 연관돼 있는 사람들을 만나 사실을 덮으려고 입을 맞추거나 회유라도 하는 중입니까?”라며 강도 높은 표현을 이어갔다.
양측의 갈등은 강원FC 유소년 선수들의 영국 연수 문제에서 본격화됐다. 박 위원은 김 대표의 아들이 지난해 강원FC 유소년 선수들의 토트넘 연수 프로그램에 포함된 사실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대표이사의 아들이 참가한 것이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미 사과한 사안을 다시 꺼내 자신을 악의적으로 묘사했다고 반박했다.
멕시코 칸쿤 방문을 둘러싼 주장도 충돌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칸쿤에 간 적이 없으며 멕시코 출장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위원과 ‘달수네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4일에도 박 위원을 상대로 여러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대한축구협회 행사 참여와 관계자들과 식사·술자리, 숭실대학교 축구부 감독 선임 과정 관여설 등을 거론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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