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국가철도망 GTX-D Y·E노선 반영 요구
국토부, 11월 안 계획 발표
인천대 의전원·공공의료 확충도 집중 질의
김 의원 “인천, 국가 정책에서 소외돼선 안 돼”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서해구갑)이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인천대 의전원 설립, 인천석탄비축장 폐쇄 등 인천의 주요 현안을 잇따라 제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6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질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상대로 인천의 교통·의료 인프라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 의원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 문제다.
그는 “인천과 경기 서북부 주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 왕복 수 시간씩을 소비하고 있다”며 “연간 1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 역시 공항철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Y·E 노선과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 사업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수도권 교통난 해소가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생활권과 경제권 문제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재정당국의 적극적인 협의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의 교통 여건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1월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수도권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인천의 취약한 공공의료 기반 문제도 정면으로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인천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사망하는 이른바 ‘치료가능 사망’ 문제가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인 반면, 공공의료기관과 공공병상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서해5도 등 도서지역의 응급환자는 육지의 대형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김 의원은 “인천은 인구 규모와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에 비해 공공의료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며 “사립대 의대와 대형 병원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천의 의료 현실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을 갖춘 도시인 만큼 감염병 대응과 필수의료를 담당할 공공의료 체계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천대학교 의전원 설립 필요성도 핵심 의제로 제시됐다.
김 의원은 거점 지역국립대 가운데 인천대가 사실상 의과대학을 갖추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인천대 의전원 설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대 옛 캠퍼스 부지와 인천의료원을 활용할 경우 새로운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거나 막대한 시설비를 투입하지 않고도 의전원과 수련병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공의료가 감염병과 재난 등 위기 대응은 물론 필수의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인천대 의전원 설립 문제를 검토하고 인천시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인천석탄비축장 문제도 지적했다.
석탄비축장 폐쇄와 이후 부지 활용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대규모 물류시설의 화재 예방 대책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공항과 항만을 갖춘 국가 전략도시”라며 “교통과 의료, 산업 인프라에서 인천 시민들이 더 이상 정책적 불편과 소외를 겪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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