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7패 파이터 마침표…본업 전념
박민수도 SNS로 지도자 전업 선언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로드FC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5·로드FC 충주)이 케이지를 떠난다.
신동국은 지난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로드FC 078에서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1년생의 신동국은 2002년생인 후배 박현빈의 콜아웃을 받아 이번 경기에 출전했다. 1라운드부터 박현빈과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난타전을 펼친 끝에 TKO로 승리했다.
경기 후 신동국은 “이번이 15전째인데 데뷔전할 때처럼 떨리고 너무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현빈이가 나보다 실력이 없어서 진 게 아니라 오늘은 하늘의 운이 나에게 조금 더 기울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로 케이지에 선지 10년이 됐다. 이번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이제 내가 좋아하는 이곳을 떠나서 사랑하는 아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힘쓰는 소방관으로 돌아가서 업무에만 집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지금까지 지켜봐주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신동국은 육군 특전사 출신 현직 소방관으로 2017년 로드FC를 통해 프로 파이터 생활을 병행했다. 2009 소방왕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소방관으로 케이지 위에서는 저돌적인 타격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8승7패를 남긴 신동국은 승리 전 경기가 KO(TKO 포함)다.
박민수(35·로드FC 영주)도 이날 은퇴를 표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후배 최영찬과 대결해 판정패 한 뒤 SNS에 은퇴 발표 글을 남겼다.
박민수는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제 MMA 선수 커리어는 4승 2패로 마무리한다. 대단한 선수도, 별거 있는 선수도 아니었다. 그래도 매 순간 진심이었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패배로 끝났지만 후회는 없다. 이제 선수로서의 내 경기는 여기까지”라고 썼다.
또한 “앞으로는 내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나보다 더 강하고, 더 멋진 선수들을 만들어내는 일에 힘을 쏟겠다. 내가 못 이룬 것까지 우리 제자들이 마음껏 이뤄낼 수 있도록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며 지도자로서 전업도 예고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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