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 도움 청했더니 거절…이 일 기억할 것”

靑 “호르무즈 기여 검토 중…정부 일관된 방침”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청와대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밝힌 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 왔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자유를 위한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에 대해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것으로, 새로운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밤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다른 국가들, 예를 들면 한국 같은 나라를 돕는 데 수십억달러를 쓰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을 돕지만, 그들이 우리를 도와야 할 상황이 왔을 때 ‘참여하겠느냐’고 묻자 모두들 ‘아뇨, 괜찮습니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경우 4만명의 미군이 그곳에 있다”며 “그래서 ‘이란과 관련해 조금만 도와줄 수 없겠느냐’고 했더니 그들이 ‘안 하는 편이 좋겠다’고 답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알겠다”, “매우 고맙고, 감사하다”, “하지만 이 일은 기억해 두시라”, “진심이다”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sunp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