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의 황금률
냉정히 말하자면 위기(crisis)는 기회가 아니다. 살아남은 자가 훗날 그렇게 부를 뿐이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조직은 돈맥경화의 비상이다. 이럴 때마다 회의실에서 흘러나오는 해법은 늘 뻔하고 지루하다. 현금을 확보하라, 리스크를 분산하라, 내실을 다져라 등등….
환자가 숨을 헐떡이는데 “심호흡을 깊게 하라”는 식이다. 동체착륙의 빨간 경고가 사방에서 쏟아지면 사람은 두려움을 넘어 몸이 마비된다. 특히 위기는 언제나 우리가 가장 믿었던 강점을 부수며 찾아온다.
우선 침착하라! 그동안 조직이 외면해온 잔인한 상상력과 실전적인 황금률이 필요하다. 특히 평시에는 돈이 자본이지만, 위기에는 신뢰가 자본이 된다. 결국 위기는 관리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미래를 맞히려 하지 말고, 어떤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준비하라.”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세운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All Weather)’ 철학의 핵심이다.
칼럼니스트/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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