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매매가 1월 8.29억→7월 9.07억

‘래미안길음센터피스’ 국평 20억원 거래

장위·길음 단지서도 곳곳 신고가 계약

정비사업 진행·교통망 확충 기대감도

서울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아파트 모습. [네이버 거리뷰]
서울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아파트 모습. [네이버 거리뷰]

“지난주에만 거래가 5개 됐어요. 전셋값이 워낙 오르다 보니 전세로 살던 분들이 대출을 보태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고 찾아오고 있어요”

서울 성북구 길음동 A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헤럴드경제=윤승현·윤성현 기자] 서울 성북구 아파트값이 올해 13% 넘게 급등하며 주요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출을 활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기가 용이한 중저가 단지에 실수요자들이 몰린 가운데, 도심권 접근성이 좋은 성북구가 각광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다섯째주(지난달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성북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0.54%로 집계됐다. 전주(0.55%)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3.05%를 기록했다.

실제 신고가 거래도 잇따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8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7일 15억2700만원(26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6단지래미안’에서는 여러 평형에서 신고가가 나왔다. 8월 18일 113㎡ 매물이 16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6월 5일 15억9000만원에서 7월 16일 16억7000만원으로 올랐는데, 지난달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84㎡ 역시 지난달 13일 15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13억원대에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상승 속도는 하반기 들어 더 빨라졌다. 장위동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101㎡는 7월 1일 15억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1월 5일, 13억1000만원)보다 1억9000만원이 뛰었다.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101㎡도 지난 7월 25일 1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길음동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는 지난 7월 20일 84㎡ 매물이 20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길음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아직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해당 단지 84㎡ 호가는 21억원까지 올라온 상태”라며 “상급지에서 성북구로 넘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성북구를 비롯한 외곽 지역 아파트값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대출 규제 영향과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저가 단지에 실수요가 집중되며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에서 7월까지 서울 강북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성북구 8억2956만원→9억771만원 ▷노원구 6억4458만원→6억8647만원 ▷도봉구 5억8114만원→6억1140만원 ▷강북구 6억116만원→6억4313만원 ▷중랑구 6억2419만원→6억6129만원 등으로 급등했다.

전셋값 상승도 매매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31일 기준 성북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 새 0.38% 올랐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외곽지역에서는 전세 보증금에 대출을 보태 매수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게 현장의 설명이다.

정비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점도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위·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약 3만9300가구 규모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장위15구역과 장위13구역 등 후속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위10구역을 재개발해 지난 6월 분양한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84㎡ 최고 분양가가 17억6570만원에 달해 일대 신축 아파트 가격의 눈높이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교통망 확충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발표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던 강북횡단선을 다시 포함했다. 목동역과 청량리역을 잇는 총 25.79㎞ 노선으로,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승인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교통 여건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대출이 가능한 외곽 지역 가운데 주거환경과 시내 접근성이 좋은 성북구로 수요가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 여건이 워낙 중요하다 보니 인프라 개선이 집값 상승에 유의미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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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비업게에 따르면 청담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9일까지 보류지 7세대에 대한 입찰(9차)을 진행하며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오는 9일까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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