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만나는 도슨트…홀몸어르신 등 주민 40명 초청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9월 8일부터 9일까지 오륜동 주민센터 내 자치회관을 미술관으로 바꾼 ‘모두의 갤러리’를 선보인다.
오륜동은 대단지 아파트로 이뤄져 있어 이웃끼리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미술에 관심 있는 주민이 많아 좋은 작품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요구가 있었으나 자치회관 강의는 비슷하게 반복돼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오륜동은 지난 2년간 오륜동 나눔축제에서 열어 온 주민 미술 작품 공모 전시를 한 단계 발전시켜 ‘모두의 갤러리’를 기획했다. ‘서울시 지역특화 주민자치사업’ 공모에 뽑히며 문을 열게 됐다. 지역 자치회관에서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만나는 기회로 관내 27개 동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오륜동주민자치위원회와 송파미술가협회가 협업해 진행한다. 주제는 ‘Eunoia(유노이아): 일상 속 아름다운 생각’으로,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자는 뜻이 담겼다.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초청 작가는 일필화(一筆畫)를 그리는 강혜정 작가다. 일필화는 붓에 먹을 다시 묻히지 않고 단숨에 그리는 그림이다. 강 작가는 송파미술가협회 회원으로 2016년 ‘KPAM 대한민국미술제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24년 ‘홍콩 아시아 아트비엔날레 금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초에는 송파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에서 열린 송파미술가협회 특별전에도 참여했다.
전시작은 모두 14점이다. 이 가운데는 평소 미술관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500호(227.3×360.3cm) 크기의 대작도 만날 수 있다.
전시 첫날인 9월 8일에는 작가가 직접 관람객을 안내하는 도슨트 시간이 마련된다. 오륜동 주민 40명을 대상으로 2회차로 나눠 진행한다. 특별히, 홀몸어르신 등 문화소외계층 10명을 초청해 평소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웠던 이웃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모두의 갤러리’가 미술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이웃과 만나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사는 지역 곳곳에서 더 다양한 문화예술을 누리는 송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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