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활주로 1~2년 보수 불가피
광주공항 국제선 18년만에 다시 뜨나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공항에서 연말부터 국제선을 임시운항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이 무안으로 이전한지 18년만에 광주에서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이 다시 열릴지 관심을 쏠린다.
반면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일정이 지연되면서 800조 규모의 호남반도체산단 추진계획이 연기되는 것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무안공항 활주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포장면의 내구성 저하 등 안전문제를 확인했다.
현재 전문가들이 이상 원인과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 보수 필요 범위 등을 분석하고 있다.
무안공항 활주로 보수에 1∼2년이 걸려 공항의 장기 폐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일부 전망도 있다.
국토부와 공항공사 등은 정밀점검이 진행 중인 만큼 보수 기간이나 재개항 시기를 현 단계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무안공항의 지반 이상 징후는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한국공항공사는 합동점검에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 과정에서 이어진 발파 진동과 지하수위 변화가 공항 내 지반침하와 시설물 균열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무안공항에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광주공항 국제선이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무안공항 재개항과 광주공항 임시국제선 문제를 거론하면서 급물살을 타게됐다.
실제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일 광주공항을 찾아 시설과 운영 여건 등을 점검한 것으로 파악된다.
광주공항 측은 지난달 국제선 취항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오는 11월까지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과 수하물 처리·전산 시스템 등을 마련한 뒤 12월부터 국제선을 임시 운항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당장 이번주 내 CIQ관계기관이 모여 국제선 취항에 대한 점검회의를 진행 할 예정이다.
운항 초기에는 하루 2차례, 내년부터는 하루 5차례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기종은 보잉 737급 200석 안팎의 여객기로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을 우선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국과 일본, 몽골 등 근거리 노선이 확장될수도 있다.
이와관련, 국토부는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계획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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