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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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오픈AI가 100년 가까이 풀리지 않은 수학 난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하자 공로를 둘러싼 폭로전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미국 액시오스와 포천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클레이수학연구소가 제시한 7대 밀레니엄 문제 중 하나인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문제를 풀었다고 밝혔다. 이 방정식은 물과 공기 같은 유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공식으로 일기예보와 항공기 설계에 쓰인다.

작업에는 오픈AI가 보유한 인공지능(AI) 모델 중 GPT-6 아스트라보다 성능이 높은 내부 모델이 투입됐다. 지난 1일 시작해 약 1만개의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달라붙어 88시간 만에 결론에 도달했다. 에이전트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는 490만건, 사용한 출력 토큰은 3000억개에 이른다. 오픈AI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오픈AI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해당 방정식을 도전하게 된 계기로 기존에 난제로 꼽히던 밀레니엄 문제 두 개가 이미 풀렸다는 소문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엄 문제를 풀었다고 소문이 났던 수학자들은 트리스탄 버크마스터 뉴욕대 교수와 앤스로픽 소속 수학자 레번트 알푀게다. 실제로는 밀레니엄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고, 나비에-스토크스와 인접한 방정식들에 대한 증명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픈AI는 지난 6일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풀이에 대한 자체 검증을 마친 뒤 두 사람에게 연락해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버크마스터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델이 우리 코덱스(오픈AI 제품) 세션에 접근했거나 그것으로 학습했는지 물었다”며 “모델이 사용자 데이터를 열람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고, 학습 여부를 다시 물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IT전문 매체 WCCF테크가 보도했다.

이에 세바스티앙 부벡 오픈AI 연구원은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의 작업을 이용하거나 서버에 공유된 자료에 접근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오픈AI는 두 사람이 자사 제품을 사용한 데이터가 “우리 모델 개선에 도움이 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버크마스터 교수는 부벡 연구원이 난제 해결 발표를 놓고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가 난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두 사람이 상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명시하거나, 앤스로픽 소속의 알푀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저자에서 그의 이름을 빼라는 것이었다. 부벡 연구원은 “허위이며 선동적”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오픈AI는 난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했을 뿐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버크마스터 교수와 수학자 알푀게는 논문을 공개한 상태다.

밀레니엄 문제를 푼 수학자는 클레이수학연구소로부터 100만달러를 받는다. 기업가치 1조달러 규모의 상장을 준비 중인 오픈AI는 상금을 청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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