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격상으로 국비 보조 절실
임현주 인천시의원, 재정지원 확대 요필요성 제기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전국대회에서 국제대회로 격상된 ‘계양오픈국제양궁대회’가 외형은 국제무대로 확대됐지만 재정 지원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참가국과 선수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세계랭킹 포인트까지 반영되는 국제경기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대회 이름만 국제대회로 바뀌고 재정과 운영 기반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국제대회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임현주 의원(민·계양구2)은 최근 열린 제313회 임시회 문화체육국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계양오픈국제양궁대회의 지원 실태를 점검하고 인천시의 적극적인 재정 투입과 국비 확보 필요성을 제기했다.
22개국 425명 참가했는데… 시비 고작 1억원
계양오픈국제양궁대회는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국제대회로 확대됐다. 올해 대회에는 22개국에서 42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민체육진흥기금 2억2500만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개최도시인 인천시의 지원 예산은 1억원에 머물렀다.
대회 규모가 커지는 속도와 지방비 지원 규모 사이에 간극이 생기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세계랭킹 산정에 활용되는 랭킹포인트가 반영되는 국제경기로 추진되고 컴파운드 종목까지 확대된다. 참가 규모도 25개국 450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대회로서 요구되는 경기 운영과 선수 지원, 대회 환경 역시 이에 걸맞게 높아져야 하지만 현재의 재정 구조로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비만 바라볼 것인가… 개최도시 인천의 책임도
임현주 의원은 이와 관련 “국제대회로 격상된 만큼 국비 확보와 함께 개최도시인 인천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재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국제대회 개최 당시 실제 시비 결산액이 약 1억3000만원이었던 점과 앞으로 대회 규모가 더욱 커지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1억원 수준인 시비 지원을 최소 2억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예산을 늘려달라는 차원의 요구가 아니다. 국제대회를 유치·개최하면서 이에 따른 도시 홍보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다면 개최도시 역시 일정 수준의 책임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계양오픈국제양궁대회가 단순한 지역 체육행사를 넘어 인천을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성장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국제대회의 위상은 참가국 숫자나 대회 명칭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는 경기 환경과 운영 수준, 참가자 지원, 국제대회에 걸맞은 시설과 서비스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임 의원은 “국제대회로 격상된 만큼 단순히 대회의 이름만 국제대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인천시가 국제대회 수준에 맞는 운영과 선수 지원, 대회 환경을 갖추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대회’ 이름값, 예산부터 따라가야
특히 국비 지원에만 의존하는 방식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임 의원은 인천시가 기존 1억원 수준의 지원을 2억원으로 확대하고 대회 성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중장기 지원방안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대회 개최가 계양구와 인천의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 유입, 도시브랜드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대회 자체의 성공뿐 아니라 사후 성과를 어떻게 지역에 환원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계양오픈국제대회 규모는 국제 수준으로 커졌는데 지원 체계는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회의 ‘국제화’가 이름에 그칠지, 실제 경쟁력을 갖춘 국제 스포츠대회로 자리 잡을지는 이제 예산과 행정적 뒷받침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gilbert@heraldcorp.com
![유례없는 초호황에 ‘조선의 심장’도 공급병목…세계 1위 中 주문 쇄도에 650억원 설비 투자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9/news-p.v1.20260907.bc37390dff704bc08e370f2730d98523_T1.png?type=h&h=240)
![항암 치료받다 피부 ‘감염’까지…서울대병원서 겪은 ‘황당’ 사연, 뭐길래 [메디컬 생존 게임]](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8/news-p.v1.20260907.2d18490bb21946468debe6a5e3d567f2_T1.jpg?type=h&h=240)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