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아동권리보장원, ‘365일 아동의 날’ 온라인 설문 참여자 3008명 응답 분석
‘아동 참여’ 인식과 실제 간 괴리…아동권리 보장 위해 “어른 인식 변화 필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아동 참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실제 존중 수준에 대한 평가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은 ‘365일 아동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7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만 14세 이상 3008명(18세 미만 116명, 18세 이상 289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참여자의 65.0%가 아동과 관련된 일을 ‘아동과 어른이 함께 이야기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국 사회가 아동을 어른과 마찬가지로 존중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도 58.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아동에 대한 인식 자체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아동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와 ‘그런 편이다’를 합한 긍정 응답이 49.8%(1499명)에 그쳤다.
이는 아동의 의견을 의사결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인식과 우리 사회의 실제 존중 수준에 대한 평가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아동의 권리가 더 잘 보장되기 위해 가장 먼저 변화해야 할 것으로는 ‘어른들의 인식 변화’가 38.8%(1,168명)로 가장 많이 꼽혔고, ‘가정에서의 존중 문화 확대’가 29.6%(889명)로 뒤를 이었다.
아동에게 가장 덜 지켜지는 권리로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존중받을 권리’가 36.8%(1106명)로 가장 많았고,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도 31.5%(947명)를 차지했다.
국가아동권리보장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일상 속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365일 아동의 날’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김유임 국가아동권리보장원장은 “아동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넘어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그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모든 아동이 오늘도 내일도 권리의 주체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아동 참여의 기회를 넓히고 일상 속 아동권리 실천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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