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교수 공동창업 지원, 5개팀 창업과제비 5000만원

- AI로 기술·시장 매칭부터 사업모델 설계 실무교육 진

‘딥테크 창업 부트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UST 제공]
‘딥테크 창업 부트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U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가연구소의 우수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창업에 도전하는 대학원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술의 시장 가치를 발굴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창업에 성공한 학생은 논문 대신 창업 실적으로 박사 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16~18일 UST 기숙사 컨퍼런스홀에서 ‘딥테크 창업 부트캠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UST가 추진하는 ‘국가연구소 딥테크 기반 사제동행 창업’ 모델의 일환이다. 학생과 지도교수가 공동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국가연구소의 연구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UST는 지난 6월 창업트랙 선발 평가를 통해 5개 스쿨 팀을 선정했다. 선정팀에는 창업과제비 5000만원과 맞춤형 멘토링, 학위수여 요건 유연화 등을 지원한다. 예비선정된 5개 팀에도 교육을 제공해 재도전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부트캠프에서는 AI를 창업 전 과정에 활용하는 실무교육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AI를 활용한 공공·논문 데이터 분석을, 둘째 날에는 비즈니스모델(BM) 설계와 회계·재무, 특허 교육을 실시한다. 마지막 날에는 AI 기반 기술·시장 매칭을 통해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실제 활용될 수 있는 시장을 탐색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용관 대표를 비롯해 액셀러레이터, 회계사, 변리사 등 창업 전문가 6명이 강사로 참여한다. 교육 마지막에는 창업트랙 전환팀이 직접 설계한 사업모델을 발표하고 전문가 평가와 피드백을 받는다.

특히 UST는 창업트랙 학생에게 별도의 학위수여 요건을 적용한다. 박사과정생은 출연연 기술을 활용해 법인을 설립하고 UST 창업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기존 ‘SCIE급 학술지 제1저자 논문 1편 이상 게재’ 요건을 대체할 수 있다. 석사과정생 역시 학위논문 대신 창업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

창업기업의 경영과 기술개발 역할도 학생과 지도교수가 협의해 나눌 수 있다. 교수가 최고경영자(CEO), 학생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거나 반대의 구조도 가능하다.

강대임 UST 총장은 “딥테크 창업은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고, 그 기술이 어떤 시장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며 “체계적인 실무교육과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학생창업이 일어나는 국가연구소대학 조성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