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올해 처음으로 ‘사자’ 전환

상장채권 시장에선 순회수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로비에 코스피 등 주요 지수들이 표시돼 있다. 윤창빈 기자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로비에 코스피 등 주요 지수들이 표시돼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 3000여억원을 순매수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4조7000억원 넘는 자금을 거둬들이며 순회수로 돌아섰다.

18일 금융감독원의 ‘2026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44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건 작년 12월(1조5240억원)이후 8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조88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조545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 금액은 2280조6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4.8%를 차지했다. 잔액은 전월(2255조5000억원)보다 25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보유 비중은 같은 기간 1.0%포인트(p)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투자자의 순매수가 두드러졌다. 미주 지역에서는 13조408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유럽(10조7000억원), 아시아(1조2000억원), 중동(4000억원)은 각각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3조4000억원), 아일랜드(+3조2000억원)가 샀고, 영국(-16조9000억원), 케이맨제도(-2조7000억원) 순으로 팔았다.

채권 시장에서는 4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3조9350억원을 순매도하고, 8010억원 규모의 만기상환으로 총 4조7360억원을 순회수했다.

이에 따라 8월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액은 330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상장채권 잔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4%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2조3000억원 순투자했고, 유럽과 미주는 각각 5조1000억원, 9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5000억원), 특수채(1조2500억원) 등을 순회수해, 외국인은 국채는 315조원, 특수채는 15조1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8월 말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 금액은 330조2670억원(상장 잔액의 11.4%)으로 파악됐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