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전년 比 14.7% 상승…사과 전년과 유사

지난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이 분주히 과일상자를 옮기고 있다. [헤럴드 DB]
지난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이 분주히 과일상자를 옮기고 있다. [헤럴드 DB]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평균 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잦은 비가 이어진 여름철 날씨가 채소 가격을 끌어올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9일 서울 전통시장 16곳과 대형마트 8곳, 가락몰 등 25곳에서 6인 가족 기준 차례상 성수품 34개 품목의 구매비용을 조사한 결과 3개 유통업태의 평균 비용이 지난해보다 5.1% 상승했다고 밝혔다.

유통업태별로는 가락몰이 22만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통시장이 24만5051원, 대형마트가 29만711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5%, 가락몰은 5.6% 올랐다. 대형마트가 6.0%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채소류가 전년 대비 평균 14.7%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애호박은 43.8%, 무는 24.9%, 도라지는 23.0% 올랐다. 공급이 늘어난 알배기배추는 9.6%, 대파는 2.0% 내렸다.

축·수산물도 오름세를 보였다. 축산물은 평균 7.4% 올랐다. 돼지고기는 18.5%, 소고기 국거리용은 10.5% 상승했다. 수산물도 6.2% 올라 동태살이 20.1%, 북어포가 10.8% 각각 뛰었다. 정부 비축 물량이 풀린 부세조기는 6.4% 하락했다.

과일은 안정세를 보였다. 사과는 전년과 유사하다. 곶감은 12.0%, 대추는 14.5% 내렸다.

가격은 구매처별로 엇갈렸다. 전통시장은 나물류와 수산물, 소고기·닭고기가 대형마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대형마트는 송편·다식·맛살·달걀 등 일부 가공·포장식품이 저렴했다. 가락몰은 채소류와 돼지고기·닭고기 가격이 비교적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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