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수주 1300억원·관리용량 110MW 확보
IBK투자증권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 수혜”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롯데이노베이트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맞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키운다. 누적 수주 약 1300억원, 관리 용량 110MW를 확보한 가운데 오는 2028년까지 DBO 사업 비중을 전사 매출의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1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승훈 리서치본부장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롯데이노베이트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축적된 운용 노하우와 시장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은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약 20년간 4개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운영하며 쌓아온 경험을 DBO 사업의 경쟁력 중 하나로 평가했다. 기존 인프라를 임대하는 코로케이션과 달리 DBO는 고객 소유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시공부터 준공 이후 운영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사업 모델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서울·용인·대전 등 총 4개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운영해왔다. 외부 고객 대상 DBO 및 위탁운영 사업을 확대하고, 엣지 데이터센터부터 AI·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규모와 용도의 사업 수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설계·시공·운영 역량을 두루 갖춘 턴키형 DBO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투자자(FI)의 데이터센터 개발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롯데이노베이트의 사업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평가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2월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수전용량 40MW 규모의 이지스자산운용 안산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까지 데이터센터 사업의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300억원, 관리 용량은 110MW다.
IBK투자증권은 자회사 실적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는 이브이시스(EVSIS)는 지난 6월 국내 공공부문, 7월 미국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해당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EVSIS 미국 법인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 약 450억원에서 2027년 약 560억원, 2028년 약 67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에서 약 10.0%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7월 식품·유통·화학·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실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AI 에이전트 10여종을 공개했다. 향후 그룹웨어와 ERP 등 기업 시스템을 연계한 에이전틱 AI 형태로 고도화해 업무 자동화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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