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때 동아태차관보 “북미대화 재개되더라도 중심에 서지 않을 것”
“미중 정상회담서 北관련 의미 있는 합의 도출 회의적”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희망을 저지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도움을 줄 것 같진 않다는 전직 미국 고위 당국자의 진단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북미 대화 재개에 기꺼이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중국이 북미 간 외교를 가로막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북미 대화 재개를 지원하기 위한 제한된 조처를 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은 워싱턴과 평양 간의 관계가 크게 개선되는 것을 의심스럽게 여길 것이므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북미 외교의 중심에 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은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김 위원장과의 북미 대화 재개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더라도 중국이 적극적으로 조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일반적인 지원을 요청할 수 있겠지만, 김 위원장과 대화를 재개하는 데 시 주석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 및 북한 관련 정책을 담당했던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사임한 뒤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부장관이 설립한 워싱턴DC의 컨설팅업체 ‘아시아그룹’( The Asia Group)의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의미 있는 합의가 이뤄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을 향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과 관련해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임기에서도 북한 및 김 위원장과의 외교를 추구하는 걸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북한이 관심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김 위원장의 경험과 현재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받는 지원 수준을 고려하면 다소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안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범위에서 그런 외교를 환영할 수 있지만, 중국은 북미 간 관계 개선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것이므로 시 주석은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한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엔 “양측 모두 비핵화에 대한 오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지난 5월) 베이징 때와 마찬가지로 양측이 공개적으로 어떻게 입장을 설명할지는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지난 5월 중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직후 백악관은 팩트 시트를 통해 두 정상이 “북한을 비핵화한다는 공유된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은 ‘비핵화’를 명시적으로 거론하지 않은 채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고만 강조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형제 상속’ 이런 게 좋네…1주택자 혜택 챙기고 양도세 중과도 피하는 비결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17/news-p.v1.20260915.a4523a1dab4b410fb941ce08896ad8da_T1.png?type=h&h=240)
![‘텅텅’ 지산, 청년주택된다는데…현장선 ‘반색’, 전문가들은 ‘글쎄’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16/news-p.v1.20260915.7ff1e0264aa44f7097241f2b04af94e2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