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품권 충전·결제·가맹점 정산 전 과정 구현
옵티미즘 기반…거래정보 보호 가능성도 확인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토스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를 지역사랑상품권 등 공공 결제 인프라에 연계하는 기술검증을 마쳤다.
조폐공사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공공 결제 인프라’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양사가 지난 4월 22일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후속 사업이다.
양사는 향후 디지털화폐가 지급·결제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기존 공공 결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를 연결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실제 상용 서비스와 분리된 지역사랑상품권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를 이용해 지역사랑상품권 토큰을 충전한 뒤 상품권 결제와 가맹점 정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구현했다.
블록체인 인프라에는 이더리움의 거래 처리 속도와 비용 문제를 보완하는 레이어2 생태계 ‘옵티미즘(Optimism)’이 활용됐다. 양사는 블록체인상 디지털화폐 이전 내역과 기존 결제 시스템의 거래 처리를 연계하는 구조를 시험했다.
공개형 블록체인에서 거래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감한 정보가 네트워크에 그대로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하는 구조도 검증했다.
조폐공사는 이번 검증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를 지역사랑상품권 등 기존 공공 결제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업은 상용 서비스 도입이 아닌 테스트 환경에서 이뤄진 기술 검증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디지털화폐 발행 자체보다 실제 공공 결제 인프라와 연결했을 때 충전·결제·정산 과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와 거래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모바일 신분증 등 공공 디지털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지급수단을 기존 인프라에 안전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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