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김승원, 역대 인사청문회 중 최악”
임이자 “임명 강행하면 정권 몰락 신호탄”
[헤럴드경제=이우중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 성난 민심이 대통령을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경과보고서를 일방 채택했다”며 “청탁, 가족 협동조합 등 관련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과반이 임명을 반대하지만 그럼에도 민주당은 막무가내로 밀어붙인다”며 “역대 인사청문회 중 단연 최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치명적 결점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는 단 하나다. 공소 취소 모임의 대표 경력 때문”이라며 “자격 없는 후보자가 검증 없는 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의 재판을 없애는 법무부 장관이 되려고 한다”고 압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암표거래’를 언급하며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대통령 자신의 정치적 안위만을 위해 법치를 유린하면서도 SNS에는 ‘암표거래 끝까지 추적하겠다’며 싸구려 힘자랑을 했다”면서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재판을 암장하려는 사람이 암표를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을 향해 “레임덕을 극복하려면 김승원 임명을 포기하고 공소취소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권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기 사퇴를 거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던 오판의 순간과 완전 판박이”라며 “결과는 어땠나, 임명 강행 35일 만에 조국은 장관직에서 사퇴했고 오만한 임명 강행이야말로 문재인 정권 몰락의 결정적 서막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국민들이 이번 김승원 임명 강행 역시 이재명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예정된 대통령 기자회견의 첫 문장은 국민을 향한 사과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의 첫마디는 다른 변명이어서는 안 된다”며 “김승원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독선적 국정 기조를 전면 대전환하겠다는 대국민 사과와 참회의 고백으로 시작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김 후보자 임명 강행에 따른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봤다. 그는 “대통령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대통령이 국민적 우려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장관 임명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국민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면서 “민심은 이미 분명하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장관 임명 반대가 찬성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에 따른 책임 역시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ain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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