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불법 항해하던 토고 국적 유조선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IRGC 해군은 국영 매체를 통해 피격당한 유조선이 불이 난 후 정지했다고 18일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산하 공보 매체인 세파뉴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도 토고 국적 유조선 트렌드호가 미군에 속아 호르무즈 해협을 “불법적으로” 통과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군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어떤 침략자의 통행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당국 허락 없이 이곳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고 있다.
앞서서도 초대형 유조선 기뢰 충돌 주장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남단 통제 구역을 지나려던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해 폭발했다고 주장키도 했다.
공보 매체 세파뉴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IRGC 해군은 “불법 통항의 위험성에 대한 사전 경고를 무시하고 구역 진입을 시도한 해상등록번호 9325336의 초대형 유조선 엘가이가(EL GAIA)호가 기뢰에 부딪혔다”고 밝혔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유럽선박정보시스템(EQUASIS)를 보면 이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2만8779t급 유조선이다.
혁명수비대 측은 “화재 진압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현재 유조선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상황”이라고 했다.
성명에서는 또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봉쇄됐으며, 우리의 철저한 정보 감시 및 통제하에 놓여 있음을 단호하게 선언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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