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미국의 한 공공도서관에서 대출된 19세기 잡지가 연체료 면제 조치 덕분에 약 132년 만에 도서관으로 돌아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NBC·BBC 등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 콩코드 공공도서관은 1894년 9월호 ‘센추리 일러스트레이티드 먼슬리 매거진(The Century Illustrated Monthly Magazine)’이 지난주 반납됐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도서관에서 대출된 뒤 무려 132년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연체 기간은 4만8220일에 달했다.
원래대로라면 연체료 1만2055달러(약 1664만원)를 내야 했지만 콩코드 공공도서관은 해당 기간에 연체료 면제 조치를 시행 중이었다. 해당 도서관은 이달 1일부터 1년간 연체료를 면제하는 제도를 시작했다.
잡지를 반납한 84세 존 핸슨 씨는 해당 잡지가 수십 년 동안 자기 집에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했다. 다만 잡지가 어떻게 자기 집에 들어오게 됐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도서관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연체료 면제 소식을 전한 이후 많은 분이 기뻐하셨다”며 “오래 연체된 책들이 돌아올 것은 예상했지만 무려 19세기 후반에 대출된 잡지까지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132년 만에 돌아온 이 역사적인 잡지는 일반 대출용으로 다시 서가에 꽂히지는 않을 예정이다. 도서관 측은 이 잡지를 지역 역사 자료가 전시된 ‘콘코드 룸(Concord Room)’에 특별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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