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투자협약 체결, 150명 고용 창출
경남 소비재, 상하이 발판 중국 진출 본격화
도내 6개 기업 786만 달러 수출의향서 체결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경남도 대표단이 중국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를 이끌어내고, 1000억원대 투자 유치까지 성사시켰다. 또 786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도내 유망 소비재 기업들의 현지 판로를 활짝 열었다.
경남도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DMG그룹과 1000억원 규모의 국내복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DMG그룹은 경남 도내 5만㎡ 부지에 자동차부품과 전력공급장비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150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다.
DMG그룹은 지난 2006년 중국 장쑤성 장자강시에 대명정밀을 설립하고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 부품을 양산해 왔다. 최근 전 세계적인 노후 전력망 교체와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자 중국 생산기반을 경남으로 이전하는 동시에 변압기용 방열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자동차부품 생산기반의 기업의 유턴을 통해 도내 주력산업 공급망을 다지는 것은 물론, 신성장 전력기자재 분야로 사업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창원을 중심으로 전력기자재 기업이 밀집해 있어 주력 제조업과의 상당한 연계 시너지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국내 복귀기업 지원제도를 적극 가동해 부지 확보부터 인허가까지 투자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같은 날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공략도 큰 결실을 맺었다. 경남도가 홀리데이 인 상하이 호텔에서 연 ‘경남 소비재 수출상담회’에는 도내 중소기업 10개사와 현지 바이어 20개사가 마주 앉았다. 상담 결과 도내 6개 기업이 현지 바이어와 총 786만 달러(약 105억원) 규모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한류 선호도에 힘입어 고품질 화장품과 건강식품이 현지 유통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중국은 지난해 경남 전체 수출의 7%(34억 달러)를 차지하는 3대 교역국이다. 소득수준이 높고 소비 트렌드가 빠른 상하이를 중심으로 경남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액은 2024년 3억2000만 달러에서 2025년 4억1000만 달러로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해외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다진 기업이 고향으로 돌아와 미래 유망 분야로 도약하는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며 “복귀 기업이 지역에 튼튼히 뿌리내리도록 돕고, 도내 소비재 기업들도 거대 중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도록 현지 판로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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