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3230억 투입, 218건 추진
‘지방 이양’ 129건 완료·89건 계속 진행
김해허왕후공원 등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2020년 관광자원개발사업 지방 이양 이후 총 3230억원을 투입해 추진해 온 ‘경남형 관광자원개발사업’이 속속 결실을 내고 있다. 전체 추진 사업 218건 가운데 129건이 완료됐으며, 올해만 31건이 준공되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남도는 17일 이 사업은 정부의 재정분권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방으로 이양된 것으로, 국비 성격의 ‘전환사업비’ 50%, 도비 15%, 시군비 35%의 매칭 비율로 예산이 투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잔여 89건 가운데 올해 마무리되는 31건을 제외한 58건은 연차별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매년 신규 사업 발굴과 국·도비 편성을 거쳐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올해 준공 대상지 중 거제 흥남철수 기념공원(150억 원)은 지난 6월 말 개관식을 열고 유료 관람에 들어갔으며, 밀양 얼음골 신비테마관(145억원)도 8월 정식 개장해 가을 행락객을 맞고 있다.
이어 가을 시즌 주요 시설들이 잇따라 문을 연다. 203억원이 투입된 ‘김해 허왕후 기념공원’은 인도식 정원과 전시시설 조성을 마치고 오는 10월 준공된다. 김해시는 관광과(시설 관리)와 문화과(인도 교류 전시물)의 협의를 거쳐 전시 콘텐츠 구성을 마무리한 뒤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현장 정원은 이미 개방돼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총사업비 18억원을 들여 900㎡ 규모로 새 단장한 김해 봉황동 한옥체험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했다. 숙박시설인 ‘한옥스테이’를 먼저 열었으며, 오는 10월 조경 등 부대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가야 역사와 김해 문화를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운영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함양 남계서원 교육체험관’(59억원) 역시 건물 공사를 끝내고 주차장과 조경 공사를 거쳐 10월 준공된다. 현재 서원 운영 부서에서 타깃별 인문학 프로그램을 설계 중이며, 인근 일로당 한옥체험시설 숙박 및 전통음식 체험과 연계 운영된다.
도는 이들 기반 시설을 중심으로 스쳐 지나가는 ‘단발성 당일 관광’에서 벗어나 숙박과 야간 콘텐츠가 결합한 ‘체류형 관광’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군 간 연계 관광 상품을 확대하고, 최근 선정된 문체부 공모사업(거제 삼겹살 테마 미식 관광 등)을 활용해 부산 등 인근 대도시와 외국인 관광객을 경남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산과 바다, 역사 등 지역 고유의 자원에 이야기를 입혀 경남에 머물러야만 경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체류형 관광거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ook96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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