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화합·제조 혁신 앞세워 고부가가치 신사업 ‘정조준’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선박용 엔진 크랭크샤프트 글로벌 1위 기업이자 조선용 단조강(鍛造鋼) 전문회사인 현대IFC가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것으로 계기로 본격적인 신산업 확장에 나섰다.
현대IFC는 최근 2026년도 임금 및 단체교섭(임단협)을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 없이 원만하게 타결해 제조업의 핵심 경쟁력인 ‘무결점 품질’과 ‘적기 납품’의 원동력을 노사 상생 문화에서 확보했다.
이번 협상 타결은 단조공장 노조 설립 이후 최초로 이뤄낸 자율적 무분규 타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정적인 노사관계는 곧바로 생산 현장의 품질과 납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
순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의 경우 조업 중단 불안정성이 사라지고 일관생산체제를 통해 대내외 변수에도 고객사에게 100% 적기 납품을 보장하는 핵심 기반이 됐다.
현장 근로자들의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면서 초정밀 가공이 요구되는 고난도 핵심 부품 공정에서도 ‘불량률 제로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소모적인 갈등에 투입될 자원을 선행 기술 개발에 온전히 투입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재료연구원(KIMS)과 항공, 우주, SMR 소재·부품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지난 달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방산 제조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는 등 대외 R&D 네트워크를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현대IFC는 이 같은 무결점 양산 역량과 기술 혁신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선박·산업용 부품 시장에서 입증한 독보적인 제조 능력을 무기로, 극도의 정밀도와 신뢰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특수 소재·부품 시장을 선점해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최근 HD현대일렉트릭으로부터 발전기 로터 샤프트 초도 물량을 수주하는 등 선박용 엔진 크랭크샤프트 부문에서 벗어나 신사업 진출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강규환 현대아이에프씨 대표이사는 “초정밀 가공 기술이 필수적인 미래 첨단 신사업 분야에서 흔들림 없는 노사관계는 곧 최고의 품질이자 확실한 납기 보증수표”라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구축한 무결점 생산 역량과 선제적 R&D 투자를 토대로 차세대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다변화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는 톱티어(최상급)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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