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의 눈높이 고려 결정’ 하루만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찰 표적수사 밝힐 것”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깊은 고민 끝에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을 사퇴했다. 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는 모습. [연합]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깊은 고민 끝에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을 사퇴했다. 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이우중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예고에 없던 기자회견에서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 임명 여부와 관련 “나름 최선의 인선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국민의 검증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 후보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인사시스템을 지금 재점검해보려 한다”며 “앞으로도 완벽하게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으리라 장담하기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 대통령의 언급 뒤 하루만에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난 셈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주권정부의 탄생을 위해 앞장섰고, 그 성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후보자로 지명해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기대의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직은 내려놓아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미완의 검찰개혁,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특히 “윤석열, 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면서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 입증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법무부 장관직은 내려놓지만 검찰개혁과 함께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오빠독약 로비’로 규정하고 청문 정국에서 공격을 주도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정조준한 셈이다.

김 후보자는 끝으로 “더 낫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위해 일하며 국민주권정부의 일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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