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나나 스페이스’ 공개
라이언 호출해 작업 요청…12월 베타테스트
이용자가 직접 만드는 ‘칸바스’도 연내 공개
다양한 AI 비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정 대표 “15년간의 연결, 새 차원으로 확장”
“그동안 카카오가 만든 ‘연결’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겠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톡이 메신저를 넘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대변신한다. 카카오톡에서 언제든 불러 사용할 수 있는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 이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서비스 ‘칸바스’를 연내 공개한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카카오톡을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연결되는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13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26)’ 컨퍼런스에서 “카카오는 지난 15년간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목표 아래 사람과 일상,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연결 위에 이용자를 이해하고, 각자의 필요와 맞춰 일하는 ‘지능’을 더해 누구나 AI를 익숙하게 경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개인의 맥락에 맞는 AI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서비스로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 ▷AI 에이전트 제작 서비스 ‘칸바스’ ▷자체 AI 모델 ‘카나나’ ▷개인화 기술 ‘모자이크프로젝트’ 등을 공개했다.
▶카톡 AI 비서로 ‘라이언’ 등장…직접 만드는 에이전트 ‘칸바스’도=김대년 카카오 디자인 총괄 성과리더는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면 캐릭터 ‘라이언’이 모습을 드러내고, 라이언에게 작업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음성·텍스트로 메시지 보내기, 일정 관리, 웹 검색, 설정 변경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일상 대화도 가능하다.
김 성과리더는 카나나 스페이스의 특징으로 AI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꼽았다. 친숙한 캐릭터인 라이언을 앞세워 이용자가 AI를 직관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추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여러 캐릭터도 선보인다.
향후 카나나 스페이스를 ‘말 한마디’만으로 작동하도록 고도화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음성만으로 주문, 선물, 주문, 선물, 예약, 송금 등의 작업을 실행하는 것이 골자다. 예를 들어 집에 생수가 필요하다는 대화를 진행하다가 “생수 주문해 줘”라고 요청하면, 이전에 주문했던 생수를 골라주고 사용 가능한 쿠폰까지 적용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카나나 스페이스 웹사이트에서 사전 신청을 진행한다. 오는 12월 사전 신청자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PC에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드는 서비스 ‘칸바스’도 공개했다. 이용자가 필요한 에이전트를 설명하면 적합한 도구와 기능을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제작한 에이전트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연내 소규모 CBT에 나선다.
카카오는 최종적으로 여러 에이전트를 일상에 연결하는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내년 상반기 카카오톡에 ‘나를 위한 에이전트 팀’이 연결되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칸바스가 아닌 다른 프레임워크로 만든 에이전트 활용도 지원한다.
▶AI 모델 ‘카나나’ 개인화 맞춤 개발 속도…멀티모달·에이전틱 중심=AI 모델 카나나의 기술 방향성도 소개됐다. 카카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노병석 성과리더는 그 핵심으로 ▷경량화·연산·서빙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모델 풀스택 최적화 ▷텍스트·이미지·음성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이용자가 요청한 일을 완료하는 에이전틱 AI를 꼽았다.
카카오는 스마트폰에서 처리 가능한 요청은 온디바이스 모델로 수행하고, 복잡한 작업은 대형 모델과 연결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적합한 모델과 도구를 선택하는 ‘AI 컨덕터’와 자체 개발 토크나이저를 활용해 처리 효율도 높인다.
옴니 언어모델 ‘카나나-오(Kanana-o)’ 기반의 멀티모달 기술도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나나-오를 구성하는 인코더와 디코더를 직접 개발했으며,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듣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수행하는 풀 듀플렉스 기술인 ‘카나나 라이브’ 개발 성과도 제시했다.
송재하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에이전트의 협업을 지원하는 ‘모자이크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용자가 허용한 범위에서 각 에이전트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서로 다른 역할의 에이전트가 맥락을 공유하며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차민주 기자
cha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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