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올겨울 역대 ‘최강’ 엘니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평년보다 따뜻하고 비가 잦은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상청은 5월 시작한 엘니뇨가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6일 밝혔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의 3개월 이동평균이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엘니뇨의 강도는 이미 이례적인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30.0도로 평년보다 3.3도 높았다. 통상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으면 강한 엘니뇨로 분류하는데, 이를 두 배 이상 웃돈 것이다.
10월 기준 해수면 온도 편차는 2.6도, 8∼10월 이동평균 편차는 2.4도였다. 이는 관측 자료가 확인되는 1950년 이후 가장 큰 편차다. 강한 엘니뇨로 기록된 1997년과 2015년의 수치도 넘어섰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평소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은 따뜻한 표층수를 서태평양으로 이동시키지만, 바람이 약해지면 서태평양에 쌓여 있던 따뜻한 바닷물이 중·동부 태평양으로 퍼진다. 이 과정에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대기 순환에도 변화가 생긴다.
엘니뇨 자체는 기후변화의 결과는 아니다. 1881년부터 공식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반복돼 온 자연적인 현상이다. 다만 전 세계 날씨에 영향을 주며, 온난화를 부채질하기도 한다.
엘니뇨는 통상 겨울에 더 강해지는데, 이번 엘니뇨는 12월 최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11월과 12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1월은 기온의 경우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겨울 날씨는 엘니뇨뿐 아니라 인도양과 대서양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유라시아 대륙 눈 덮임 등 다양한 기후 요소에 영향받으므로 최신 전망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bo@heraldcorp.com
![정년 65세로 늘어난다는데…월급은 지켜질까[Deep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1/06/news-p.v1.20251119.31bcd9df02e1438baa113386814c106f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