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기록 전문매체 ‘팬그래프’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사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6시즌 고전을 면치 못했다.
꾸준히 홈런은 나왔지만 타율은 너무 낮았고,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한 끝에 7월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가 8월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빅리그 2년 차 시즌을 앞둔 박병호의 올해 숙제는 ‘콘택트 능력 향상’이다.
미국야구 기록 전문매체 팬그래프는 “박병호의 힘을 8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이가 적지 않았고, 실제로 그는 야구장에서 괴력을 보여줬다. 다만, 콘택트가 좋지 않아 그 힘을 자주 보여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에 적응하지 못하자, 미네소타 구단은 7월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렸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16번째로 빠른 공 상대 성적이 나빴다. 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매체는 “박병호를 포기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 일단 배트에 공이 맞으면 놀라운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매체가 소개한 기록은 ‘아주 잘 맞은 타구(Barreled Balls)’다.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는 군사용 레이더를 활용해 타구 속도나 각도 등을 측정한 ‘스탯캐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병호는 지난해 때린 타구 중 18.7%가 ‘아주 잘 맞은 타구’였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75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2위에 해당한다.
매체는 “새로운 리그에서는 새로운 문화에까지 적응해야 한다. 강정호의 (비현실적으로 빠른) 적응은 박병호에 대한 불공평한 기대감을 불러왔다. 아마 박병호는 올해 미국에서 좀 더 편안하고 건강할 것”이라며 “박병호의 괴력은 진짜”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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