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3사 최근 5년 간 투자비, 영업이익의 2.4배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최근 5년 간 영업이익보다 2.4배 많은 투자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최근 5년 간 투자비는 총 3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14조500억원)보다 2.4배가랑 많은 수준이다.
연도별로는 2012년에 2조8630억원의 영업이익보다 2.9배 많은 8조2482억원의 투자비를 지출했다. 2013년에는 7조1972억원의 투자비를 지출, 영업이익(2조8218억)보다 2.6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KT의 명예퇴직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2014년에는 투자비 지출이 영업이익 대비 4.3배에 달한다. 그 해 영업이익은 1조5940억원으로 뚝 떨어졌으나 투자비는 6조871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15년들어 영업이익대비 투자비 지출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2배에 육박하는 투자지출을 보이고 있다. 2015년에는 영업이익(3조1690억원)보다 1.8배 많은 5조6983억원을 투자비로 썼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에도 영업이익(3조5976억원)대비 1.6배 많은 5조5788억원을 투자비로 지출했다.
이통업계에서는 2020년 5세대(G) 통신의 상용화를 앞두고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비 지출이 올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통신사 수익성의 지표가 되는 가입자당 매출(ARPU)가 주춤해지고 있어 대규모 투자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지난해 4분기 이통 3사의 ARPU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전년보다 각각 3.6%, 2.3%, 5.9%씩 감소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는 주요 서비스인 이동전화 매출이 줄고 그나마 유선과 미디어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어 적자를 모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5G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막대한 투자비용을 감당하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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