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알리기 위해 게임 활용 -롯데리아는 ‘포켓몬고’와 제휴 -정식품, 아기육성 모바일게임 -1030 소비자들에 인기 몰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식품업계가 ‘게임’에 빠졌다. 식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는 10대부터 30대까지 소비자들의 접점을 확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가져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리아는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포켓몬고’와 공식 파트너사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포켓몬고는 위치기반(LBS) 리얼 월드 게임으로 유저가 직접 포켓몬 트레이너가 돼 포켓몬 출현 지역에서 포켓몬을 잡고 다른 유저와의 대결하는 게임이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TGI프라이데이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루팝, 빌라드샬롯, 더 푸드 하우스 등 7개 브랜드 2709개 매장에서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중 2459개 매장은 포켓몬을 잡을 때 필요한 ‘몬스터볼’과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포켓스톱’으로 지정했고 250개 매장은 게임 사용간의 대결 장소인 ‘체육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롯데리아는 ‘포켓몬고’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롯데리아가 27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게임 유저 및 매장 방문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했다.

정식품은 지난해 6월 식음료업계 최초로 아기 육성 모바일 게임 ‘마이리틀베이비(MY little baby)’를 선보였다.

‘마이리틀베이비’는 깜찍한 아기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와 함께 게임 중 지급되는 하트코인이나 캐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 혜택도 함께 제공하는 신개념 모바일 게임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육아활동을 수행했을 경우 지급되는 하트코인은 더 좋은 육아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온라인쇼핑몰인 이데이몰에서 포인트나 할인쿠폰으로 교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적립금 개념의 캐시는 현금화(캐시아웃)하거나 기프티쇼로 교환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마이리틀베이비’는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소셜 네트워크 기능이 제공돼 이용자 간 협동이 요구되는 ‘공동육아’ 등의 활동을 통해 활발한 상호 교류가 가능하도록 했다. 마이리틀베이비는 현재까지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수가 16만건 이상이고 꾸준히 다운로드가 증가하는 추세다.

SPC그룹 역시 지난 2015년부터 해피포인트 고객을 위해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인 ‘해피리얼’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출시한 증강현실 모바일게임인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푼헌터’는 단 기간 동안 100만 플레이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핑크스푼헌터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사용해 주변을 비추었을 때 나타나는 배라템(배스킨라빈스 아이템)을 핑크스푼으로 잡는 형식의 게임이다. 배라템의 조합에 따라 해피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아이스크림 케이크 할인권, 제품 할인권 등으로 교환해줬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계열 매장에서 해피리얼 앱을 실행하고 매장의 특정 위치나 제품을 비추면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통해 게임, 색칠놀이, 뮤직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