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구두로 '한국여행 금지' 통보 -최대 4조원 관광객 수입 감소할 수 있어 -면세점, 관광업계 비상 걸렸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롯데그룹이 국방부와 사드 부지 계약 체결하고 난 후 중국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중국 정부의 발언으로서만 아니라 중국 민간에서도 웹사이트 공격, 불매 운동 등 실질적인 위협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구두를 통해 자국 여행사에 한국 관광 상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할 것을 비공식으로 지지했다. 이로써 매출의 70% 이상을 중국인에 의존하는 면세점과 관광 매출 타격 입게 됐다.
단체관광객은 중국인 관광객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모두 1720만 명에 달했는데, 이중 절반에 달하는 806만명이 중국인관광객이었다.
지난 2015년 기준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한국 내 지출액이 2391달러(한화 274만 원) 정도에 달한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806만 명에서 403만 명으로 절반 정도 줄어들 경우, 국내 지출도 96억3573달러 이상 급감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60억357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조9410억 원인 만큼 여기에 적자가 11조 이상 추가돼 18조 원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면세점과 관광산업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그룹에도 큰 타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지난 90년대부터 꾸준하게 중국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24개 계열사가 중국에서 사업 중이고, 현지에 모두 2만여 명에 이르는 임직원이 근무중이다.
유통의 경우 아직 중국 내 약 120개 점포(백화점 5개ㆍ대형마트 99개ㆍ슈퍼 16개)에 달한다. 롯데시네마도 현재 12개 점, 90여 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고, 롯데제과ㆍ롯데칠성ㆍ롯데케미칼ㆍ롯데알미늄 등도 모두 중국 내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청두(成都)에 연면적 57만㎡ 규모의 복합상업단지 ’롯데월드 청두‘를 짓고 있고, 선양(瀋陽)에서도 테마파크(롯데월드 선양)·쇼핑몰·호텔·아파트 등을 모아 ’롯데타운‘을 건설하는 사업이 진행하고 있다.
이런 사업들에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중국 과자업체들이 롯데마트에서 물건을 전부 철수했고, 중국 쇼핑사이트 징동닷컴(京商城)도 예고없이 롯데마트관을 폐쇄하고 나섰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2의 내수’라고 불린데는 다 이유가 있다”며 “중국인관광객 감소는 면세점과 관광사업에 큰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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