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다시 한 번 포스코를 이끌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 가운데 ‘2기 체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는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 회장에 대한 연임을 확정지었다.

본격적인 2기 체제의 시작점에서 권 회장은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저성장 기조와 원자재 가격 부담,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되지만,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권 회장은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목표를 약속했다. 그는 “(이번 임기에서) 전 사업장을 스마트공장화 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제철소에도 적용해 원가는 최대한 낮추고 품질은 최대한 올리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그의 선임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하며 “내부 규정에 따라 임명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건은 사법당국에서 조사 중인 상태라 자세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포스코의 수장 자리에 오른 권 회장은 3년간 포스코의 체질을 바꾸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부실 계열사와 비핵심 사업부문을 매각, 합병, 청산하며 지난해 말까지 126건의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5조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또 취임 직전 2013년 2조2000억원이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말 2조6000억원으로 19% 증가시켰다. 부채비율도 연결 회계기준 도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10월 무디스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데 이어, 최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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