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국 근로자들은 OECD국가 중 톱클래스에 들 정도로 긴 노동시간에 얽매여있다. 휴식은 고사하고 과도한 근무강도로 인한 업무 중 과로사도 심심찮게 발생할 정도다. 정부는 여성.고령인력 증가와 저출산 대응, 일-가정 양립을 목표로 ‘유연근무제’ 도입을 독려하고 있지만 일선 기업들의 도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고용노동부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22%에 불과했다. 시간제 근로 11.3%, 시차출퇴근제 12.7%, 탄력적 근로시간제 9.2%, 재택근무 3.0%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유연근무제를 활요하고 있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구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다.
기업들이 유연근무제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직무 성격상 어렵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직문화와 분위기 상 힘들다’는 응답이 23%, ‘제도가 다양하게 도입되지 않아서’란 응답도 17.3%에 달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가 최근 펴낸 ‘선진국 기업들의 유연근무제 정착’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의 유연근무제 도입에 시사점을 던진다.
보고서는 미국의 글로벌 IT기업인 구글과 야후의 예를 들고 있다.
구글은 직원들의 창의성 향상에 방점을 찍고, 각자 업무 효율성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골라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직원에게 일주일 중 하루는 맡은 업무 이외에 휴식, 취미활동 등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수 있도록 허용하고 지원했다. 직원들이 나태해 질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는 셀프평가ㆍ동료평가 등을 통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확보했다.
반면, 재택근무제를 시행해오던 야후는 2012년 마리사 메이어 CEO가 부임하며 이를 폐지했다. 그 결과 능력있는 인재들이 대거 이탈하며, 실패한 개혁으로 평가받고 있따.
이를 근거로 보고서는 유연근무제 도입을 위해선 인사관리시스템을 사람이 아닌 ‘직무’를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은 사무직과 기술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시간당 매출’이라는 인사평가제도를 도입해 장시간근로를 줄이는 한편 효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igiza77@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